
공공 화장실과 같은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음란행위와 성행위 등 비정상적 행동을 사전에 감지·차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효과를 보이며 공공 안전 관리의 새로운 대안이 되고있다.
프라이버시 보호형 AI 기술 기업 유니유니는 8일 비영상 기반 안전 솔루션 ‘SAVVY’를 통해 공공시설 내 이상행동을 감지하고 현장 대응으로 이어진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사례는 서울을 포함한 일부 공공시설 화장실에서 발생했다. 당시 외부에서는 내부 상황을 즉각적으로 인지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으나, 시스템이 비정상적인 행동 패턴을 감지해 관리자 및 관제 시스템에 경보를 전달했다. 이후 현장 경고 방송과 출동 조치가 이뤄지며 음란행위 및 성행위를 포함한 추가 상황 확산이 사전에 차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유니는 이 같은 대응 사례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공공 화장실과 다중이용시설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VVY는 특정 행위를 직접 식별하는 방식이 아닌, 사람의 움직임과 거리값(depth)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 징후를 판단해 음란행위, 성행위, 장시간 체류, 비정상적 동작 등을 감지한다.
이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영상을 촬영하지 않는 ‘비영상 AI’라는 점이다. 얼굴이나 신체 정보를 수집하지 않고 공간 내 움직임 데이터만 활용하기 때문에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며, 공공 화장실과 같은 민감 공간에서도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없이 적용 가능하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이 개인정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SAVVY는 국내 공공시설을 비롯해 일본, 스위스 등에서 800대 이상 설치·운영 중이며, 응급 상황 대응은 물론 화장실 내 음란·성행위 예방 등 다양한 사례가 축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CCTV 설치가 제한돼 관리 사각지대로 남아 있던 공공 화장실에서 음란행위와 성행위 등 문제 행위에 대한 예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비영상 기반 AI 기술이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오탐지 문제와 운영 기준 마련 등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유니유니 한수연 대표는 “공공 화장실과 같은 공간에서 발생하는 음란행위와 성행위 등 문제 행동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공공 안전 인프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