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축제를 무대로 한 청년단체와 민간기업의 협업이 새로운 환경 실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과 기부 구조를 결합한 이번 시도는 지역 기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천시청년새마을연대는 최근 이천 백사 산수유축제 기간 동안 카페 브랜드 읍천리382와 함께 친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자연을 Take-out 하세요!’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방문객 참여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핵심 프로그램은 재활용 체험이다. 음료 소비 이후 발생하는 알루미늄 캔을 활용해 꽃을 심는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단순한 환경 캠페인이 아닌, 참여자가 직접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를 위한 반영구 화분 제작 활동도 병행됐다. 이는 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지속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기업의 참여 방식이다. 읍천리382는 축제 기간 동안 발생한 매출 일부를 탄소중립 활동에 기부하기로 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단순 후원이 아닌, 소비와 연계된 구조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같은 협업은 지역경제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지역 농산물과 축제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는 외부 방문객의 소비를 촉진하고, 농촌 지역과 도시 소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지역 축제가 갖는 경제적 파급력을 확장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청년 주도의 실행력 역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기획부터 운영까지 참여한 청년들은 환경 문제를 실천 가능한 형태로 재해석하며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의 계몽형 캠페인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현장 방문 인사들은 이러한 시도가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청년층의 참여가 지속가능성 담론을 현실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향후 지역 기반 ESG 모델 구축에 참고할 수 있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공공, 민간, 시민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하나의 목표를 공유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천시청년새마을연대와 협력 기업 측은 앞으로도 도농 상생과 탄소중립 실천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축제를 중심으로 한 이러한 시도가 일시적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