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이천 백사 산수유축제 현장에서 청년단체와 민간 브랜드가 협업한 친환경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 기반 탄소중립 실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체험, 소비, 기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구조가 특징이다.
이천시청년새마을연대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축제 기간 동안 디저트 카페 브랜드 읍천리382와 협력해 ‘자연을 Take-out 하세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축제 방문객이 일상 속에서 자원순환을 직접 경험하도록 설계된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현장에서는 음료 소비 이후 발생하는 알루미늄 공캔을 활용한 ‘꽃심기 체험’이 운영됐다. 폐기물을 단순 분리배출하는 수준을 넘어, 재사용 과정을 직접 체험하도록 유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방문객들은 사용된 캔을 화분으로 재활용해 꽃을 심으며 자원순환의 개념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반영구 화분 제작 캠페인도 병행됐다. 주최 측은 이 같은 프로그램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체험 중심의 접근 방식은 환경 메시지의 전달력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이번 협업의 또 다른 특징은 소비와 기부의 연결이다. 읍천리382는 축제 기간 동안 음료를 정가에 판매하고, 일부 수익을 탄소중립 활동 지원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이는 환경 실천을 비용 부담이 아닌 참여형 소비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아울러 지역 농산물과 축제를 기반으로 한 협업은 도시 소비와 농촌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는 계기로도 작용했다. 지역 축제를 단순한 관광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장을 방문한 관계자들도 이러한 흐름에 주목했다. 행사 기간 중 방문한 경기도새마을회 관계자는 청년 중심의 실천 활동이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지역 단위 탄소중립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참고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본다. 공공 주도의 일방향 정책을 넘어, 민간과 시민 참여를 결합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천시청년새마을연대와 읍천리382 측은 향후에도 유사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역 축제와 결합한 환경 프로그램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구조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